최대 주주가 주식을 사면 주가가 오를까? (오너 리스크)

오늘은 최대 주주나 오너가 자기 주식을 매수하거나 매도했을 때 주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생각해 보겠습니다.

 

 

최근 한미 반도체 최대 주주가 주식을 대량 매수했다는 뉴스가 있었습니다. 그로 인해 한미 반도체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고 합니다. 최대 주주가 자사 주식을 매수하면 주가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또 반대로 자사주를 팔아치우면 주가는 어떻게 될까요?

 

 

최대 주주가 주식을 산다면

기업의 최대 주주가 주식을 대량 매수하게 되면 주가는 영향을 받게 됩니다. 물론 주식 시장은 하나의 요인만으로 모든 것을 설명하기 어렵지만 기업 오너의 행동이 주가에 영향을 주는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오너가 자사주를 사들이는 경우,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이 주가가 변할 수 있습니다.

 

1. 주가 상승

최대 주주가 자사주를 매수하는 행동은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모습으로 비칩니다. 회사가 성장하지 못하면 자사주를 매입한 오너는 손해를 보게 됩니다. 그러므로 자사주를 많이 가지고 있을수록 경영에 매진하게 됩니다.

 

이런 점에서 오너의 자사주 매입은 기업을 성장시키겠다는 오너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므로 주식 투자자들에게 신뢰감을 주고, 주가가 오르는 긍정적인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만약 주가가 많이 상승한 시점에서 오너가 자사주를 팔지 않고 더 사들인다면 이것은 더욱 강하게 투자 심리를 자극할 수 있습니다.

 

2. 거래량 증가, 주식 수요 증가

최대 주주가 대량으로 주식을 매수하는 경우, 주식의 수요가 증가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주식 가격이 상승할 수 있습니다. 특히 최대 주주의 매수가 크고 예상치를 상회하는 경우 주가 상승이 더 크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대량 매수로 인해 거래량이 급증할 수 있습니다. 높은 거래량은 시장에서 주식 가격 변동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3. 시장 상황에 따른 주가 영향

주식 시장이 상승장일 때 최대 주주의 자사주 매입은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반면, 하락장에서는 상대적으로 주가 영향이 더 적을 수 있습니다. 하락장에서 주가가 더 이상 빠지지 않도록 회사 차원에서 받아주는 것도 주주들을 위한 기업의 책임 있는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너가 주식을 판다면

반대로, 최대 주주가 자사주를 판다면 주가는 어떻게 될까요? 다들 아시다시피 주가는 하락할 것입니다. 특히 고공행진을 하던 주식 종목을 오너가 매도하면서 주가가 떨어지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행동은 자신의 이익만을 생각하고 주주들에게 타격을 입히는 매우 부정적인 행동입니다.

 

 

대량의 주식 매도로 거래량을 증가시키고 변동성을 높여 주가 하락을 가속화시킬 수도 있습니다. 또한 오너의 자사주 매도는 투자 심리를 얼어붙게 만들고 기업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키우게 됩니다. 기업은 신뢰를 잃고 투자자들에게 외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최대주주의 자사주 매도는 상승장에서도 주가하락을 야기하는 요인이지만 만약 하락장에서 이런 일이 일어난다면 주가 하락 가능성을 매우 키울 가능성이 높습니다. 사장도 버린 회사라는 생각이 들면 어느 누가 투자를 할까요?

 

기업은 성장할 수 있다는 기대감과 주주들의 권리를 지켜주는 행동이 뒷받침되어야만 더 많은 투자를 유치할 수 있고 발전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주식 종목 확인해 보세요.▼

 

 

오늘은 한미반도체 최대주주가 자사주를 대량 매입했다는 뉴스를 보고 갑작스럽게 든 생각을 끄적거려 보았습니다. 예전에 어떤 기업 오너는 주가가 오르니까 냅다 팔고 주주들은 ‘나 몰라’라 하는 모습을 보였던 것과 대조적이라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이런 게 오너 리스크 아닐까요? 물론 한미반도체 최대 주주도 무슨 이유가 있으니 주식을 사들였겠지요? 무조건 긍정적으로만 봐도 될지 모르겠네요.